프로농구 천기범,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일행 여성과 입건

입력 2022-0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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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범. (출처=삼성썬더스 홈페이지)
▲천기범. (출처=삼성썬더스 홈페이지)

프로농구 서울삼성썬더스의 천기범(27)이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농구 선수 천기범을 불구속 입건했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천기범은 차량 뒷좌석에 앉아있었으며 여자친구인 A씨는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두 사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으로 이는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한다.

하지만 천기범은 경찰에 자신이 아닌 A시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같은 진술을 했다. 그러나 인근 CCTV 확인 결과 운전을 한 것은 천기범이었다.

경찰은 허위진술을 한 A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천기범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시즌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 12월 삼성에 복귀해 9경기에 출연하는 등 활약해왔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오는 22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천기범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소속 구단 삼성도 자체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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