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작년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등과 7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실증 비행을 시작해 타 컨소시엄보다 1년가량 빠른 2024년 상용화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한다. 롯데지주는 그룹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신개념 메타버스에 경제활동까지 연계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그룹 최초로 참가해 실사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HMD 기반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롯데면세점도 CES 전시 부스에서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 등 2가지 콘텐츠를 선보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과 리테일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 및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라인(LIN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총 사업비 39억 달러(약 46조 원)를 투자해 2025년 상업생산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 달러(2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