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4개 자회사 올해 매출 9.5조·영업익 5100억 목표

입력 2009-02-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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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계열사 경영정보 시장 공개... 투명경영 강화키로

LS그룹이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사업자회사들을 통해 올해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LS그룹은 이 날 여의도 63빌딩에서 5개사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건설, 자동차 및 전자산업과 연관된 사업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 주도의 SOC 투자 등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 전기동(Copper) 가격의 안정과 비상경영활동 등으로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LS는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2000억원으로 정했으며, 4개 사업자회사들은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 당기순이익 3500억원으로 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세계경제 침체로 감소하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최근 수주한 3300억원에 이르는 '진도-제주' 구간의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적 실행과 미국 슈페리어 에식스(SPSX) 인수로 확보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양사간 시너지 창출에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분야에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과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지속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린 비즈니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LS산전은 ▲녹색 전력IT 분야 ▲친환경 전력기기 ▲태양광 발전설비 등 기존 사업의 친환경화를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세계 1등 제품인 수솔(전력기기)브랜드와 같은 고부가 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Nikko동제련은 황산 가격 하락과 전기동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영어려움을 제련사업 경쟁력 강화로 극복할 계획이며, 신성장 동력으로 희유금속 사업화와 심해저 광물제련 기술 확보,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지속적 확대 및 종합 환경 Recycling사업 등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S엠트론은 그 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부품사업 중 FCCL(연성회로기판)과 특수동박, 하이브리드 자동차&풍력발전용 고용량 충전장치인 UC(일종의 배터리) 등의 고성장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시장 위주의 기계사업은 미국,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연초에 기업체질 강화, 신사업 기회 확보 등을 경영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위해 산업용 전기ㆍ 전자 및 에너지 분야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SPSX와 대성전기 등 지난해 인수한 기업들의 조직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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