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9000억 원 이상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48%(2950원) 높은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17일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을 2020년 대비 56.1% 증가한 9000억 원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를 나타내고 있고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며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4.2배로 역사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2020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한 1577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 축소에 따라 수탁수수료는 감소를 예상하나, 기타수수료 및 이자이익 증가로 상쇄할 전망”이라며 “투자은행(IB)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의 견조한 실적 지속과 전년 동기 사모펀드 관련 손실 1100억 원 소멸에 따라 상품(파생상품 포함) 및 기타관련이익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큰 폭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이어 이번 달 역시 주식시장 하락과 거래대금 축소가 지속되면서 이익하향 우려 존재한다”며 “그러나 은행계 증권사로서 그룹과 연계된 IB 및 PF, 자산관리(WM) 등의 시너지 및 헷지전략 확대로 이익안정성은 높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