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결과지만으로 공공장소 입장 불가
▲프랑스 파리에서 8일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찬성 215표, 반대 58표로 강화된 방역패스 안건을 통과했다.
해당 안건은 식당이나 카페, 장거리 운행 열차 등 공공장소를 사용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미접종자도 음성 결과지를 제출하면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있지만, 안건이 통과함에 따라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 방역 정책명도 기존 ‘건강패스’에서 ‘백신패스’로 바꿨다.
프랑스는 접종 완료 비중이 인구 전체 78%에 달하지만, 매일 30만 명의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5차 확산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다만 중증 입원자 수는 1차 확산 기간이던 2020년 3~4월보다 훨씬 적다고 프랑스24는 설명했다.
의회가 백신패스를 승인함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행정부는 조만간 관련 조처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