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종목 추천에 주가가 상승 9.5%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단 하루 만에 2조 원 이상 급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을 전일 대비 9.52%(2만3000원) 증가한 2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SK이노베이션을 1290억900만 원, 121억7000만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453억1800만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24조4571억 원으로 전일(22조3304억 원) 대비 2조1267억 원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이 급증한 배경은 단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2022년 주목할 글로벌 50개 종목’에 선정된 덕분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 포드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와의 제휴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전 기업상장(IPO)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관련주 상승과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통과로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등 첨단산업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