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출사표...비교 대상따라 밸류 ‘하늘과 땅’ 차이

입력 2022-01-10 15:11 수정 2022-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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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케이뱅크의 시장가치가 최대 7조7000억 원 대에 달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1조7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인터넷뱅킹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지난 7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47배로 이를 단순 대입 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7조7224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이 자본총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가치지표로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에 대한 기준 잣대는 1.0배수다. 역순으로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5조4783억 원)에 현재 PBR(4.47배)을 대입하면 현재 시총(24조 원)이 계산된다.

즉 케이뱅크가 밸류 산정 시 비교 대상 기업을 카카오뱅크로 산정 후 공모 청약이 성공한다면 상장 시 시총은 52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제주은행, BNK금융지주 등 은행주 전반의 2021년 평균 PBR 예상치(0.51배)를 밸류 산정 비교대상으로 삼을 경우, 케뱅의 밸류는 8811억 원으로 시총 260위인 쿠쿠홈시스(8840억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2월 중 주관사 선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 수는 2020년 말 219만 명에서 지난해 말 717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뱅크에 PBR 2배(카카오뱅크와 레거시 은행주 중간값 수준)를 적용 시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3조4000억 원”이라며 “PBR 5배를 적용 시 시가총액 8조500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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