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도 높은 사업영위로 경기부양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 6개월 목표가 25,000원 제시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기계업체로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는 건설기계-공작기계-산업차량 등 사업의 주된 내용이 경기부양시 수혜를 볼 수 밖에 없는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사의 전체 매출비중에 약 37%를 차지하고 있는 굴삭기 등 건설기계산업은 건설경기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 영업수익 등이 크게 변동한다.
공작기계 부문 역시 설비투자 동향에 연동하는데 자동차, 선박, 항공기, 통신, 일반기계, 정밀기계, 반도체 등 각종 부품 제작기계를 생산해 수주처가 다양한 특징이 있다. 이중 자동차 부품제작 기계는 공작기계 수요의 약 3~40%를 차지하고 있다.
지게차 등을 생산하는 산업차량부문은 물류, 유통, 하역산업,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전 산업에 걸쳐 공급됨에 따라 수요처가 다양하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동 사업에 있어 내수시장의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사업은 2008년 말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 분할로 두산DST㈜가 신설됐다. 따라서 올해 이후 방산부문의 매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나, 동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 형식이기에 재무상으로 실질적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렇듯 두산인프라코어가 영위하는 대부분의 사업은 경기에 따른 민감도가 높아 경기후퇴 및 침체기에는 투자시 리스크가 따른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경기를 선반영 한다는 측면에서 현 시점에서는 동사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앞다투어 금융/재정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굴삭기 시장 하나만 보더라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부주도의 SOC투자계획을 연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통해 작년 굴삭기 12,000대를 중국수출에 성공하는 등 이전 연도 대비 10%가 넘어가는 성장을 기록했는데, 경기부양효과가 본격화 되면 판매량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재는 건설업에 대한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는 시기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내 자회사인 DII의 경우도 7000억 달러가 넘어가는 경기부양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들어가기 직전으로, 동사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경기에 민감한 사업구조로 지난해 적자전환을 보이며,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받아 지난해 4분기 실적모멘텀에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주가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2007년 10월 44,700원에 고점을 찍은 뒤 2008년 10월 27일 7,310원까지 빠지며 1년간 무려 500%가 넘는 기업가치 소진이 있었지만, 기술적 분석상 10월 이후 120일 이평선을 돌파하고 그 위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등 의미 있는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는 것.
따라서 두산인프라코어의 6개월 목표가로 25,000원을 제시하며, 조정 흐름을 이용한 마이너스권에서의 분할매수 전략은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자료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필명 황제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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