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너도 나도 '취업성형'

입력 2009-02-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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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올해 지방 전문대 졸업생인 L씨(24세)는 "서류전형은 모두 통과했지만 각진 사각턱과 툭 튀어나온 광대뼈 때문에 험악한 인상을 남겨 면접에서 빈번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성형에 대한 두려움 보다 험악한 인상으로 인해 면접에서 낙방하는 것이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 안면윤곽성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2]명문대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Y씨(23세, 여) 역시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데 주걱턱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고 부정교합으로 발음도 부정확해 면접이 걱정스럽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 처럼 단순히 기형의 교정을 위한 성형수술이 아닌 아름다움을 위한 외과적 수술과 동시에 취업을 위해 성형하는 이른바 '취업성형'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취업사이트에서 취업을 앞둔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관에게 보다 더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95% 이상의 취업준 비생들은 한번쯤은 성형을 고려해봤다고 답했다.

또한 대기업 인사담당자 중 80% 이상이 면접 시 첫인상을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성형을 고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된 셈이다.

로미안성형외과의원 강민범원장은 "최근 취업을 앞둔 졸업생들이 면접에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사각턱, 광대뼈, 주걱턱 등의 수술 문의가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안면윤곽 수술을 통해 외모의 콤플렉스를 제거해 줄 수는 있지만 취업 실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 될 수 없기 때문에 성형을 결심하기 이전에 성형 후 결과가 본인에게 과연 적합할 것인지를 신중히 고려한 후 성형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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