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뉴스 캡처)
서울 강남의 대형 웨딩플래닝 업체 대표가 돌연 잠적해 예비부부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의 A 웨딩업체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통보하고 잠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계약했던 수백 명의 예비부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 업체의 대표는 전날(30일) 밤늦게 웨딩플래너 20여 명 등 직원들에게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자금난으로 파산한다”라며 해고 통보 후 연락이 끊겼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10만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도 활동이 제한된 상태다.
피해자인 예비부부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폐업하던 날 저녁까지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신규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밤 11시경 플래너로부터 저녁 회의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피해자 중에는 계약금만 낸 상태로 일부 피해를 본 이들도 있지만, 잔금까지 모두 지급해 수백만 원의 피해를 본 이들도 있다. 피해 부부만 수백 쌍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는 000여 명 이상이 가입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도 걱정이지만 당장 예식이 취소될 상황에 놓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을 상대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A 업체 대표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