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확산에도 추가 이동제한 하지 않기로
미국은 무증상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단축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 오른 배럴당 75.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34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8.9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추가적인 이동제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날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에 대한 위험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이고, 대신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방식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밀접접촉자가 된 경우도 무증상이면 자가격리 5일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되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WTI 가격이 1달러 이상 올라 배럴당 77달러에 근접했으며, 수요에 대한 '공포 요인'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달 4일로 예정된 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회동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