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1명만 올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올해에도 지속하자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이직보다는 기업에 머무는 것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원 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직원 퇴사율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평균 11.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인 14.9%에 비해 소폭 낮아진 수치다.
잡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에서 퇴사자가 가장 많았던 부서는 ‘영업ㆍ영업관리’로 40.2%를 기록했다. 이어 △생산ㆍ기술ㆍ현장직(31.7%) △마케팅ㆍ홍보(18.0%) △IT 개발ㆍ운영(17.5%) △기획ㆍ전략(15.3%) 순이었다.
인사ㆍ채용담당자들이 파악한 직원 퇴사 사유는 ‘업무 스트레스’가 응답률 51.9%로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야근ㆍ특근 등 타 부서보다 높은 업무 강도(45.0%) △타 직무보다 낮은 급여 수준(28.0%) △경쟁사ㆍ관계사 등 이직제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부서ㆍ업무 특성(24.9%) △부서장ㆍ관리자의 리더십 부족, 관리소홀(17.5%) 등이 뒤를 이었다.
퇴사자 발생 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퇴사자 면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직원 근속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곳은 25.1%에 그쳤다. 나머지 50.3%는 ‘방법을 마련하긴 하지만 경영 등의 이슈로 실행까지 이어지진 않는다’고 답했고, 24.6%의 기업은 아예 방법 마련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