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롯데리츠에 대해 금리 상승기에도 6%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롯데리츠의 2차 자산 편입이 마무리됐다. 12월 15일에 취득해 임대차 계약을 개시한 2차 자산은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자산 편입 후 주당배당금 희석은 없을 예정이다”라며 “기존 발행 주식 수의 41.3% 규모로 유상증자를 시행했던 1차 자산 편입 당시와 비교할 수 있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 발행액을 가산하고 임대보증금을 제외해 계산한 담보인정비율(LTV)은 49.5%이다”라며 “6기 배당금은 주당 159원으로, 이를 연 환산하면 배당수익률이 6.36% 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마트 양평점과 같은 양질의 자산 편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롯데리츠가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로부터 우선매수협상권을 부여받은 소매점, 물류센터 파이프라인은 8조7000억 원에 달하며, 개발 예정 자산 또한 개발 초기부터 참여할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입금 이자비용 증가, 배당수익률 훼손 가능성을 방어할 수 있는 리츠”라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리츠는 IPO(기업공개) 전 1700억 원 규모 2년 만기 담보부사채를 연 1.553%에 발행한 이력이 있다”라며 “만기 도래분 중 2000억 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경우 8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매년 1.5% 이상 증가하는 임대료를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