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비견계종(比肩繼踵)/샌드위치 증후군 (12월16일)

입력 2021-1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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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브렛 웨스턴 명언

“카메라로부터 500야드 이상 떨어진 그 어떤 것도 그다지 포토제닉하지 않다.”

미국 사진작가. 식물, 바위 등 자연이 갖는 질감의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는다. 네 번 결혼하고 이혼한 그는 자신의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하와이에서 자연을 사진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해냈다. 오늘은 그의 생일날. 1911~1993.

☆ 고사성어 / 비견계종(比肩繼踵)

어깨가 맞닿고 다리가 부딪칠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모양을 뜻한다. 원전은 안자춘추(晏子春秋). 제(齊)나라 안영(晏嬰)이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영왕(靈王)이 “제나라에는 어지간히 인물이 없는가 보군. 그대 같은 자를 보내다니”라고 하자 안영이 “어깨가 맞닿고 다리가 서로 부딪칠 정도로 사람이 많소”라고 대답한 말에서 유래했다. 영왕이 “그렇다면 어찌하여 그대 같은 소인물(小人物)을 보낸 거요?”라고 하자 그가 한 대답. “제나라에는 사자를 보내는 기준이 있소이다. 대인물은 현군이 있는 나라로, 소인물은 암군(暗君)이 있는 나라로 보내기로 되어 있소. 나는 무능한 소인물이므로 그에 알맞은 나라에 보내진 것이요.” 영왕은 아무 말도 못 했다.

☆ 시사상식 / 샌드위치 증후군(sandwich syndrome)

밑에서는 젊은 부하 직원들이 쳐올라오고, 위에서는 경영층이 일의 성과를 다그치는 등 위아래의 압박을 동시에 받는 과장·부장 등 중간 관리층이 겪는 고통을 샌드위치에 빗대어 표현한 증후군을 말한다. 중간에서 속앓이만 하면서 마음의 병을 앓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급속도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병이자 현대병.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억수

악수(惡水)가 변한 말이다.

☆ 유머 / 카메라만큼 정확한 아이

아이에게 엄마가 “엄마랑 아빠, 둘 중에 누가 더 좋아?”라고 물었다. 아이가 만두를 하나 집어 둘로 쪼개며 되물었다.

“엄마는 어느 쪽이 더 맛있을 것 같아?”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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