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생산하고 농심이 판매하는 제주 삼다수 500톤이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에 전달됐다.
12일 농심은 제주삼다수 2리터 짜리 12만 병(240톤)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에 보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제주도지방개발공사도 삼다수 1.5리터 짜리 17만 병(260톤)을 보내 이를 합하면 강원도에 지원된 제주 삼다수는 총 29만28000병에 500톤 규모,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원이 넘는다.
강원도는 30년 만에 가뭄이 닥쳐 특히 태백시와 정선군은 물 공급량이 50%로 줄고 하루 2~3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등 수돗물 공급과 식수 부족에 처했다. 태백시의 경우 하천의 수질이 식수로 부적합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농심 홍보팀 유성근 상무는 "농심은 제주 삼다수가 강원도의 목마름에 단비 같은 식수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생수 생산기업과 유통기업이 힘을 합친 이번 삼다수 지원으로, 강원도민이 유례없는 가뭄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