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11일 여의도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감사원 감사 및 국정감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방만경영 등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사회공헌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기본재산 100억원과 2009년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할 계획으로 올 3월 정식 출범한다.
특히 이 재단은 금융교육과 장학사업, 저개발국 지원 등 3개 부문을 재단의 주요사업 부문으로 하고 금융소외지역과 해당지역 청소년 등을 위한 금융교육, 금융인력 양성 및 다문화 과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화 사장은 "자통법이 정착되면 각종 파생금융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시스템의 보다 빠른 서비스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 처리용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업무시스템, IT기반, 통합 IT관리 시스템 등 3개 영역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한 뒤 이원화돼 있는 현재 시스템을 웹(Web) 환경으로 단일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 "전자증권제도 및 전자투표 등 금융인프라의 선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투표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관련법안이 이미 제출됐고, 전자증권제도는 올 상반기 중 법안통과를 목표로 입법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법률의 제·개정 및 정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전자증권인프라의 빠른 구축을 위해 법제화 작업을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