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절반이 백신 미접종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낮은 청소년 접종률과 함께 적극적으로 예방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고령층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이 미접종”이라며 “중증 환자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모임이라든지 약속을 최대한 줄여주시고, 또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하며, 2차까지 예방접종 효과가 예상보다 빨리 줄었기 때문에 3차 접종을 필수접종이라고 생각하시고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령층의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3차 접종률은 현재 82.9%이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은 22.8%에 머무른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약 83.8%, 사망자의 95.9%에 이른다.
청소년의 예방 접종도 강조했다. 박 반장은 “연령별로 보면 16~17세 접종완료율은 약 64% 정도인데, 12~15세의 경우는 13.1%보다 좀 낮은 편”이라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반장은 “전날 열린 중대본회의를 통해 12월 한 달을 특별 방역기간으로 설정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되는 시설, 공연장,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을 포함해서 13종의 시설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가 많은 음식점, 유흥시설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방역패스 준수 여부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주일 정도는 영업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내를 하고 홍보한 후 계도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역패스 이행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불이행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