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유망기업 20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강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세계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9년 1차 때 54개사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46개를 지정했다. 이번 3차 선정에선 20곳이 추가됐다.
특히 중기부는 올해부터 기존의 ‘소부장 강소기업 100’을 ‘소부장 강소기업 100+’로 변경했다. 선정 분야도 기존 6개(△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자동차△기계금속△기초화학)에 △바이오 △환경ㆍ에너지(그린에너지) △소프트웨어(S/W)ㆍ통신(비대면디지털) 등을 추가해 9개로 개편했다.
올해 모집 공고에선 총 237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약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평가는 서면ㆍ심층ㆍ최종평가 등 3단계로 구성된다.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과 효과성,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 전반적인 기업역량을 평가한다.
선정된 강소기업은 △반도체 10개 △전기ㆍ전자 4개 △환경ㆍ에너지 3개 △기초화학 1개 △기계ㆍ금속 1개 △자동차 1개 △바이오 1개 등이다. 소부장 강소기업 출범 배경과 반도체 특별법 등의 정책 지원 기조에 따라 반도체 분야의 선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화두가 되는 차세대 전지산업(이차전지ㆍ연료전지) 기업이 세 번째로 많았다.
티이엠씨는 반도체용 희소 가스 생산의 전 공정 국산화라는 사업화 역량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렌스알티엑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소 연료전지용 백금촉매 제조 기술확보라는 기술 수준 역량에서 인정을 받았다.
선정된 소부장 강소기업들은 최대 5년 동안 기술혁신 단계별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그동안 선정된 강소기업 100개 사에는 융자ㆍ보증, 연구개발(R&D), 투자 등 총 6024억 원이 지원됐다.
내년에도 강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업당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출연연ㆍ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소부장 전략협력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업당 최대 1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