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급락...다우, 올해 최대 낙폭

입력 2021-11-27 0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공포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57포인트(2.23%) 밀린 1만5491.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초강력 새 변이 출현에 시장이 공포에 뒤덮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변이보다 전염성이 훨씬 높고 백신 면역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화상 전문가 회의를 열어 새 변이종을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남아공에서 1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전날 홍콩에서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확산 공포가 커졌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주요국들은 빗장을 다시 걸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새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발 입국을 일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영국은 남아공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고 독일, 이탈리아, 체코, 벨기에, 스페인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도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8까지 올라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15bp(=0.15%) 하락하며 1.49%까지 떨어졌다.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 가격은 올랐다는 의미다.

항공과 여행 관련주는 크게 하락했고, 제약주와 재택 관련주는 상승했다. 보잉 주가는 5% 이상 하락했고, 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도 8% 이상 떨어졌다.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의 주가는 모두 10% 이상 급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 항공 주가는 8~9% 이상 떨어졌다.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6%, 17% 이상 상승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돌연변이는 종종 덜 심각할 수 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23,000
    • -0.39%
    • 이더리움
    • 3,417,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50,400
    • -1.36%
    • 리플
    • 781
    • -0.76%
    • 솔라나
    • 197,900
    • -1.84%
    • 에이다
    • 475
    • -0.84%
    • 이오스
    • 695
    • +1.02%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0.91%
    • 체인링크
    • 15,200
    • -2.12%
    • 샌드박스
    • 370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