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바나나(핑크+옐로우)’, ‘미니언즈(옐로우+블루)’ 등 신선한 조합의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기존 갤럭시 유저(사용자)부터 비(非) 갤럭시 유저까지 사로잡았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통해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김현숙ㆍ방혜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MF그룹 디자이너는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시된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탄생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자신의 개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길 원한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방혜진 디자이너는 “제품 외관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UX)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모바일 기기가 자기표현의 도구가 되길 바랐다”라며 “일반 갤럭시Z 플립3에 케이스, 스킨, 액세서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비스포크 에디션을 최초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의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욕구를 간파해 취향을 저격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핵심은 색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핑크ㆍ옐로우ㆍ블루ㆍ화이트ㆍ블랙 등 다섯 가지 색상 선정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색상 선정은 △스토리와 콘셉트 발굴 △색상 선정 △출시 후 리뷰 검증, 이 세 단계를 거치며 출시됐다.
우선 글로벌 색상 전문가와 삼성전자의 다양한 팀이 함께 만든 주제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난다는 의미의 ‘Celebrating Escape(탈출 축하)’다.
방혜진 디자이너는 “콘셉트에 맞춰 색상 범위를 정하고 최종 선정을 통해 후보를 좁혀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 디자이너는 “대다수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보편적이고 안전한 색상이 아니라, 개개인의 고유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상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색상 가운데 다섯 가지로 옵션을 확정짓기 위해 수차례의 시뮬레이션, 임직원 내부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특히 ‘옐로우’는 MZ세대 직원들의 픽(Pick)으로 탄생했다.
김현숙 디자이너는 “선택지가 지나치게 많으면 의사결정에 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섯 가지로 최종 결정했다”라며 “실제 비스포크 에디션 색상 최종 선택까지 1280개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종 색상을 선정하고 나면 마지막 단계로 제품 리뷰와 검증이 남는다. 현재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는 이 단계에 있다. 판매 결과와 사용자 피드백 등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출시 제품 디자인 기획에 활용한다.
기존의 틀을 깨고 탄생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인기 조합은 개인별ㆍ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버 프레임+양면 화이트’ 조합이 가장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는 이를 비롯해 ‘블랙 프레임+양면 핑크’ 조합이 인기다. 반면 미국에서는 ‘실버 프레임+옐로우와 블루’ 조합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현숙 디자이너는 “이런 시장 반응은 오늘날 사용자들이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곧 우리가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