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갈등에…20대 대변인의 호소 “엔진 꺼져가는 느낌”

입력 2021-11-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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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신선함, 감동 주나"
"우리는 상대방에 맞서 어떤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갈등에 “솔직히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며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임 대변인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 당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일 눈물을 흘리고 넙죽 엎드리고 있다. 모든 과오를 반성한다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쇼라고 침 한번 뱉고 말겠지만 솔직히 무섭다”고도 했다.

또 “상대는 숱한 선거를 치뤄온 후보다. 어찌됐든 지자체 평가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던 후보다”라며 “이런 귀신같은 사람을 상대로 우리는 너무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나”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임 대변인은 “경선 이후 우리 당은 줄다리기와 기싸움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는건 아닐까”라며 “매우 위험한 방향이지만, 어쨌든 상대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본격적으로 상대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각을 세울 것”이라며 “부동산, 청년, 통일문제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기존 민주당의 입장과 각을 세우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서 섬뜩함이 느껴지지 않나”라고도 했다.

임 대변인은 “이에 반해 우리는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 국민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정책과 비전으로 열 손가락을 다 채울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라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기존의 저희 당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물밀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것 같지는 않으신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심판의 대상이듯이, 저희 역시 국민들에겐 여전히 심판의 대상”이라며 “당 대변인으로서 정말 부적절하고 오만한 글이지만 못난 성격이라 차마 아무일 없다는듯이 거짓말은 못하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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