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한국 등 5개국과 전략비축유 방출

입력 2021-11-24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국 협조 비축유 방출은 처음…미국 5000만 배럴 공급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석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등과 공조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등 5개국이 전략비축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5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풀기로 했다.

백악관은 발표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는 가운데 적절한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전권을 행사, 타국과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약 3800만 배럴의 비축유 가운데 500만 배럴을 방출할 방침이다. 이 국가의 석유 소비량은 하루 약 400만 배럴로 알려져 있다. 방출한 원유는 인도 국내 소비용으로 현지 정유소에 공급된다. 인도 정부 당국자는 “필요에 따라 추가 비축유의 방출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석유 소비국이 협조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사회 차원에서 공동 비축유 방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자,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 10년 만이라고 WSJ은 전했다. 특히 이번 방출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주도가 아닌, 다수 국가의 자율적 공조에 따른 첫 행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전략적 비축유 방출은 물가를 끌어올리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동안 휘발유 가격이 무려 61%나 뛰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한 경계심을 배경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백악관 당국자들은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한정된 대책을 협의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4: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56,000
    • -2.58%
    • 이더리움
    • 4,344,000
    • -5.21%
    • 비트코인 캐시
    • 591,500
    • -5.81%
    • 리플
    • 1,150
    • +16.04%
    • 솔라나
    • 296,400
    • -4.69%
    • 에이다
    • 853
    • +3.9%
    • 이오스
    • 812
    • +2.4%
    • 트론
    • 253
    • -1.56%
    • 스텔라루멘
    • 188
    • +5.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2.75%
    • 체인링크
    • 18,580
    • -4.28%
    • 샌드박스
    • 389
    • -4.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