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감염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436명 증가해 13만4948명으로 집계됐다. 1만4679명이 격리 중이고 11만937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898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 1436명은 종전 최다 기록인 9월 24일 1221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증가세도 이어가고 있다. 11월 들어 2일(1004명), 10일(1004명), 12일(1005명)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섰고 전날에도 14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 가운데 약 38.5%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확진자 1436명 중 60~69세 확진자는 315명, 70세 이상은 23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9세 이하 95명 △10~19세 126명 △20~29세 136명 △30~39세 185명 △40~49세 155명 △50~59세 18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동구 소재 병원 관련 31명(누적 149명) △서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16명(누적 39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6명(누적 48명)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누적 26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107명 △기타 확진자 접촉 61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조사 중 642명 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