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증권시장 사장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매출액 가운데 15%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대폭 증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80사 중 682사(연결기준 586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0% 증가한 1650조93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143조2403억 원)과 순이익(128조1049억 원)도 같은 기간 각각 62.87%, 92.97%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55%, 매출액 순이익률은 8.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5.30%)를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15.93%), 영업이익(66.37%), 순이익(90.0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03%, 88.19%씩 늘었고, 순이익도 165.8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8.68%, 순이익률은 7.76%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한,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액(개별 5.83%, 연결 6.11%), 영업이익(개별 20.32%, 연결 13.38%), 순이익(개별 20.96%, 연결 23.19%)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개별기준 -1.51%)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의료정밀(168.81%), 철강금속(37.06%), 운수창고업(32.89%) 순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금융업(41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0%, 49.58% 증가했다.
증권(영업이익 78.02%, 순이익 80.18%), 은행(영업이익 53.55%, 순이익 53.56%) 및 보험(영업이익 47.87%, 순이익 50.39%) 등 금융업종 전반에 걸쳐 모두 실적 개선됐다.
다만, 2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은 3.9% 감소했고, 분기순이익은 3.04%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682사 중 개별기준으로 565사(82.84%)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달성했고, 117사(17.16%)가 적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