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민ㆍ관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양자기술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사활을 건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우방국 중심의 기술 결속(기술 블록화)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자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5Gㆍ6G) 등 첨단 전략기술이 주요 기술협력 의제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첨단전략기술 선정 및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첨단전략 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양자특위는 선도국과의 기술격차가 큰 양자기술의 경제ㆍ산업ㆍ안보적 활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민ㆍ관 합동 위원회로서 의미가 크다. 위원회에는 양자 컴퓨팅, 양자통신, 양자 센서, 양자 기초ㆍ기반 4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1명과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국방부, 방사청, 국정원 등 6개 부처 정부위원을 포함해 총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김재완 고등과학원(KIAS)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1차 위원회에서는 ‘양자특별위원회 운영계획(안)’을 심의하고, ‘우리나라 양자기술 지원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기술은 우리 미래 산업ㆍ안보의 판도를 바꿔 놓은 파괴적 혁신기술인 만큼, 투자 전략도 과거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기술개발 이후 산업화를 추진하는 단선적 발전전략이 아니라,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나선형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