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입주경기 전망치가 석 달째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84.0으로 지난달보다 0.8포인트(P)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나쁘다는 뜻이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지난달 대비 상승했지만, 일부 지방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천(107.6)과 서울(102.7), 부산(100.0), 충남(100.0)이 기준선(100)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94.7)와 경북(85.7), 대전(83.3), 울산(81.8), 세종(81.8), 전북(81.8), 광주(80.0)는 80선 이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85.1로 전달 실적치 대비 3.7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사는 전월 대비 5.3P 오른 89.3, 중견업체는 9.6P 하락한 75.9로 조사됐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기준 83.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8.8, 지방은 81.9%로 집계됐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71개 단지 4만6193가구다. 민간은 4만610가구, 공공은 5583가구로 구성된다.
주산연은 “지난달 미입주 사례 중 34%가 잔금대출 미확보 때문으로 확인됐다”며 “원활한 잔금대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