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 국가에서 요소수 125만4000리터(ℓ)를 확보한 데 이어 중국에서 1차로 요소 1100톤(t)을 긴급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요소 1100톤은 3300톤(330만리터)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는 차량용 요소수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LX인터내셔널이 중국에서 요소 1100톤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석탄화공사업에 진출한 덕분이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가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LX인터내셔널은 2013년 7월 중국 보위엔그룹으로부터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의 지분 29%를 9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곳에서 1차로 1100톤의 요소를 확보해 한국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필요시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통관을 위해 중국 현지 기관들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LX판토스와도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