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0일 카지노 관련 종목(파라다이스, GKL, 강원랜드)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 달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전 대비 80~90%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3분기 매출액이 1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48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호텔 실적 호조 덕분으로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3분기 P-city 호텔 ADR은 43.8만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KL은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53억 원(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과 -310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330억 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인건비, 기타 비용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효과로 3분기 발생 비용이 예상 대비 소폭 적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0.1% 증가한 245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43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249억 원 )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시장 전망치가 다소 높으나 이는 추정치 내 outlier 영향으로 최근 발표된 프리뷰 추정치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7월 15일 이후 동시 입장객을 기존 대비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셧다운 없이 영업이 진행된 결과"라며 "11월 정부의 위드코로나 선언과 함께 동사의 영업 상황도 이전 대비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의 좌석 간 띄어 앉기, 사이드베팅 제한 등 매출 회복을 저지했던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결되면서 12월, 개선된 환경 속에서는 2019년(코로나 전) 대비 80~90% 실적 회복된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