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디바이스 전문기업 세종메디칼이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초 조건부허가 신청 계획 소식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세종메디칼은 전일 대비 22.75%(870원) 오른 4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0일 제넨셀에 전환사채(CB) 50억 원을 포함해 총 113억 원 규모를 투자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앞선 1일 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원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에 대해 “임상 2상 결과를 도출한 후 내년 초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S16001은 최근 국내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인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물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담팔수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이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해 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해외에서 합성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나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 재료에서 원료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하고 동등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넨셀은 2011년부터 자원식물 2000여 종의 약리와 독성을 연구해 후보물질을 발굴해 온 바 있다.
전 성분을 100% 규명해 기전을 밝히고, 표준화된 추출 공정을 통해 일정한 약효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미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경증 및 중등도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와 인도·유럽 3개국에서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3상을 통해서도 유효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ES16001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전 세계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코로나19 외에 인플루엔자 치료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상포진 치료제로는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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