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3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1)’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SITDEF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선보였다.
KAI는 FA-50 성능개량을 중심으로 페루 공군 수뇌부 및 사업관계자 면담을 통해 항공산업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페루 공군은 최신 항공 전력 교체를 검토 중이며 총 24대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 획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수출형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 능력 향상과 항속거리 확장을 위한 공중급유 기능을 적용했다.
KAI는 2012년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지 생산 방식에 따라 기술협력, 인력 양성 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페루의 항공산업 육성에 이바지한 바 있다.
KAI는 거대 중남미 항공기 시장 공략을 위해 페루를 수출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KAI 부스에 방문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한국공군과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인 FA-50의 뛰어난 성능은 익히 알고 있다”라며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증진돼 페루 공군의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KAI 김한일 상무는 “FA-50은 성능, 가격, 후속 지원까지 페루 공군 현대화를 위한 최적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내년부터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KAI는 향후 20년간 FA-50의 지속적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으로 1000여 대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