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친환경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일본 유망 강소기업 지분 투자에 나섰다.
LX세미콘은 LG화학이 보유 중인 일본 방열 소재 업체 FJ머티리얼(FJ Composite Material) 지분을 7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안을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의결했고, 내달 19일 지분 취득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29.98% 지분(7만 주·약 68억3600만 원)에 관련 유·무형 자산을 포함해 총 70억 원이다.
FJ머티리얼이 영위하는 사업인 방열 소재는 차량이나 전자제품 내 부품 열을 막아줘 부품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체 내 전력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시중 가전제품보다 훨씬 더 많은 방열 소재를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방열 소재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이유에 대해 “신규 사업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유망 기업 인수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LX세미콘은 올해 들어 주력 제품인 DDI(디스플레이 구동칩)뿐 아니라 가전·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와 같은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달엔 마이크로소프트(MS)와 3D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싱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 전력관리반도체(PMIC)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인 PM개발담당을 신설하며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차량용 반도체 사업 육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