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자사의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이현승 대표가 대체부문 대표를 맡고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하며 적극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8년말 5600억 원 수준이던 규모가 2019년 1조 원을 넘어섰고, 2021년 10월 현재 2조2800억 원까지 성장했다.
최근 2년은 코로나19여파로 해외실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KB자산운용은 올해만 7182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로 약정했다. 지난 3월 3100억 원 규모의 미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를 시작으로 2700억 원 규모의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와 1300억 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차례로 설정했다.
특히 가장 최근 설정한 ‘KB해외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5호(재간접형)’는 미국 임대주택에 대출하는 상품으로 오피스, 호텔 등 경기상황에 민감한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다양한 인력구성을 꼽는다.
자산운용사 외에도 은행, 보험, 산업계 등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의 네트워크는 KB자산운용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KB자산운용은 이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본부설립 이후 한 건의 원금 손실도 없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록 중이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 중순위 대출 및 지분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약정액 3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