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 성공…‘6년간 독점 공급’

입력 2021-10-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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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사업 규모가 총 2300만 달러 추산…글로벌 사업 가속화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제공=SK플라즈마)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제공=SK플라즈마)

SK디스커버리 자회사 SK플라즈마가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국가 사업 에 전량의 혈액제제를 6년간 독점 공급한다.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HSA)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싱가포르 국가 혈액제제 사업에서 낙찰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정부와 본 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알부민 및 사람면역글로불린) 전량을 위탁생산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의 형태로 혈액제제를 수급해 자국 국민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경우 의약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품질 기준·규제를 갖고 있어 SK플라즈마 낙찰 이전까지는 국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대부분을 다국적 제약사가 수주해 왔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국가와 협력해 현지 원료 혈장 도입, 위탁 생산 추진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성과는 품질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지닌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기술력, 관리·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국내 혈액제제 업체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싱가포르 성과를 기반으로 혈액제제 생산 기술이 필요한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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