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연달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화 채권은 산업은행이 환경부 등과 지난 2월 16일 체결한 ‘녹색 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 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발행 금액은 300억 원으로, 녹색 채권 발행 전 외부검토해 한국 기업 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원화 조달자금은 오염 방지 및 관리, 에너지 효율 등 녹색 친환경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금 배분 내역과 환경 개선 기여도에 대해선 자금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외화 채권은 산업은행이 수립한 관리체계 ‘KDB Sustainable Bond Framework’를 기준으로 발행됐다. 발행 금액은 2000만 달러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용 2차 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금 사용 내역 및 환경 개선 효과는 매년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된다.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20년 이상의 초장기 조기상환옵션부라는 새로운 형태의 녹색 채권을 시장에 소개한 것으로,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은행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 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분야 자금지원 등 녹색 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