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사진> SK E&S 사장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에 대해 설명했다. 이달 초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 이어 이번에는 대중 앞에서 직접 회사의 경영 전략을 밝힌 것이다.
영상에서 추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정체성(identity)인 ‘조인 에코(Join Eco), 비 에너지(Be Energy), 메이크 오리진(Make Origins)’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친환경 생태계의 일원으로 참여해 친환경적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끊임없는 변화로 새로운 기원을 계속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수소,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LNG 등 4가지 핵심 사업도 다시금 강조했다.
우선 수소 사업의 경우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추 사장은 "수도권 내 부생수소 공급원을 확보해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 연산 3만 톤 규모의 수소를 공급하고, 2025년부터는 보령LNG 터미널을 활용해 블루수소 25만 톤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저장해 수소 사업 경제성과 친환경성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 수소 전문기업인 플러그 파워(Plug Power)의 기술력을 활용해 수소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과 베트남 수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국내외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해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 7GW, 탄소배출권 120만 톤을 갖춘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전문회사 도약할 것"이라며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RE100 솔루션 사업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실현한다. 최근 인수한 부산 정관신도시의 전기 소매기업을 활용해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국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도 인수해 2~3년 안에 글로벌 최고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영위해온 LNG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모델로 전환한다. 추 사장은 "현재 보유한 대규모 LNG 자산을 유동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포집ㆍ저장(CCUS) 기술을 확보해 가스전 개발부터 LNG 발전사업에 이르는 밸류체인의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2025년 1000만 톤 규모의 친환경 LNG를 공급하고 LNG 사업을 강력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추 사장은 "환경의 경우 이산화탄소 처리, CCUS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 기술 라이선싱(특허사용계약) 확보는 물론 기술업체 지분 인수, 자체 기술 개발로 기술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며 "지역 재생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단위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이사회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