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는 '당의 뜻대로'…"대선기획단에서 논의"

입력 2021-09-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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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의사 밝히지 않았는데 여론조사 포함 자체가 감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결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 여부를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기획단이 꾸려진 후에 결정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24일 오후 대구를 방문해 한국노총 대구광역시지역본부를 찾았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대선 출마와 관련한 물음에 "저희가 대선 기획단을 만들기로 했다"며 "당 대표이지만 당원이기 때문에 대선기획단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려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평소 10%의 고정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협상이 결렬된 후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지며 존재감이 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저를 제외한 모든 분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을 뛰고 있다"며 "저는 어떤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포함이 돼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의 대선기획단은 현재 준비 상태다. 당 관계자는 전날 통화에서 "대선기획단은 저번에 당 최고위회의 때 논의가 됐었다"며 "대선을 치르려면 전국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선기획단은 대선기획단대로, 지역 조직은 지역 조직대로 확장해서 정비된 다음에 출마 선언이든 뭐든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또 제3지대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연대에 대해선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정권교체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정권교체의 결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민이 진짜로 바라는 것"이라며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사람으로서 온전함을 가진 리더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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