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하락...WTI 2.3%↓

입력 2021-09-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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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6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42달러(1.9%) 내린 73.9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불안 요인 증가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비달러화 시장 원유 수입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디폴트 가능성과 연준 FOMC를 앞두고 안전 자산이라고 여겨지는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중국 헝다의 디폴트 공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의 디폴트 전망에 4% 가까이 하락했다. 헝다가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불안을 자극한 영향이다.

헝다는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약 990억 원)를 지급해야한다. 채권 약관에 따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로 간주된다. 같은날 위안화 채권 2억3200만 위안(약 425억 원)의 쿠폰 만기도 도래한다.

21~22일 열리는 연준의 FOMC를 앞두고 연준이 인플레 우려와 고용시장 개선 상황을 배경으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신호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 변화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니산트 부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다른 통화 대비 상승하면 위험회피 움직임에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도 있다. 허리케인 강타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설비는 17일 기준 23%가량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하루 42만2078 배럴의 원유 생산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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