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 등 6건의 건축계획안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조성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아파트 재건축 △은평구 응암동 주상복합 신축 △송파구 가락동 가락현대5차아파트 재건축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신축 △강북구 미아동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 등의 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공동주택 2445가구, 오피스텔 441실이 공급될 전망이다.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선 총 160가구가 나온다. 응암동 주상복합 신축사업에선 308가구와 오피스텔 42실이 계획됐다. 가락현대5차 소규모 재건축과 서초동 오피스텔 신축 사업에선 각각 179가구와 399실의 공급된다.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미아동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1798가구가 나온다.
약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창동 서울아레나 조성사업도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아레나(연면적 11만9096㎡)는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아레나급(1만~2만석) 전문 음악공연장을 비롯해 영화관,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케이팝 콘서트 등을 통해 연간 180만 명의 관객이 찾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서울아레나 바로 앞 중랑천 일대는 수변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지천과 실개천 주변을 개발하는 ‘지천 르네상스’ 설계안을 반영했다. 신림1구역과 더불어 지천 르네상스가 반영되는 첫 사례다.
건축심의 통과는 건축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시는 사업 협상대상자인 서울아레나(가칭)와 오는 12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스피디하게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서울아레나 건립 등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