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최근 가산금리 확대가 예상돼 은행 수익성에 도움이 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계부채 억제와 가계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의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상승 국면이 맞물리면 대출금리는 상승하게 되며, 최근 가계대출증가율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축소된 가산금리 폭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폭 둔화 또는 감소에 의한 이익감소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수익성 상승에 의한 득이 더 클 것"이라며 "과거에도 대출증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출 가산금리는 확대됐다. 대출증가율 하락이 경기부진이건 정책에 의한 제도적 변화이건 은행이 대출증가에 신중해 지거나 대출증가 자체를 꺼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산금리 확대가 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과도 일맥상통 하기 때문에 정책 변화에 의한 급격한 신용축소는 가산금리 확대 폭을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토스뱅크의 대출영업 본격화 시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게 되나 대출규모면에서 카카오뱅크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며 "토스뱅크는 올해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가 35%로,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20% 정도보다 높게 제시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더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