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30일부터 정부비축 수산물 6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9227톤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6945톤, 참조기 770톤, 오징어 706톤, 고등어 368톤, 갈치 298톤, 마른멸치 140톤이다. 해수부는 방출 기간 가격 변동 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며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전자입찰(B2B)로 배정할 계획이다. 정부비축 수산물 방출은 30일부터 시작돼 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달 9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단가로 공급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명태(약 700g) 1400원(29%↓), 원양오징어(약 330g) 1900원(27%↓), 고등어(약 500g) 2300원(22%↓), 참조기(약 80g) 1000원(20%↓), 갈치(약 300g) 3900원(27%↓)에 구매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와 더불어 소비자 선호도 등을 반영해 수산물 가공품에 대한 방출도 함께 진행한다. 방출대상 가공품 및 물량은 볶음용 마른멸치 4만8750봉, 절단동태 1만 봉이며 이들은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정부비축 수산물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수협중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함께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추석 명절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비축물량 방출, 수산물 상생할인 행사 등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신선한 수산물을 적정 가격에 구매해 풍성하고 넉넉하게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