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물학무기는 아냐" 미 정보당국 결론

입력 2021-08-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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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생물학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미국 정보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인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고서를 이번 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핵심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보다 명확한 결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 작성에는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코로나19가 생물학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명확히 배제했다는 점이다. 보고서 작성 배경이 된 코로나19 기원에 관해서는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러 정보기관은 코로나19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 대한 자연적 노출로 인간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같은 결론에 확실한 신뢰를 갖지는 못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지금까지도 투명성 요구를 거부하고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며 "세계는 해답을 알아야 마땅하고 나는 이를 얻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책임성 있는 국가는 이런 종류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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