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전망된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4.70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감 속 미국 예산 결의안 가결 소식 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전월 대비 부진하며 경기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 하원이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지출안에 대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과 화이자의 백신 정식 승인 등에 뉴욕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이 덜 매파적일 것이란 전망과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달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 달러화가 평가절상되면서 여타 주요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위안ㆍ달러 환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미국 조기 긴축 전망과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화에 대한 강세 베팅이 늘어났다.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와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경기 고점 우려, 중국 규제 우려 등으로 제조업과 소비심리 지표들이 하락세를 지속함. 실물지표들은 결과가 엇갈렸는데 주요국 경제 서프라이즈지수가 하락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지표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은 8월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면서 경기를 뒷받침했다. 리스크 지표들은 상승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8월 주요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브라질과 한국,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100bp(1bp=0.01%)인상했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미국 연준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