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나스닥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8-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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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백신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제약업종 일제히 강세...나스닥 1%대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제약주가 크게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도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63포인트(0.61%) 상승한 3만533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86포인트(0.85%) 상승한 447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99포인트(1.55%) 상승한 1만4942.65에 거래를 마쳤다.

FDA는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백신들은 모두 긴급 사용을 허가받은 제품으로, 정식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에 화이자는 2.4% 상승했고 바이오엔테크는 9.5% 급등했다. 모더나 역시 7.5% 상승한 가운데 트릴리움테라퓨틱스는 화이자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무려 184.51% 폭등했다.

백신 소식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져 여행과 레저 종목에도 상승 동력이 됐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2.8%, 3.3% 상승했고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 역시 각각 3.9%, 4.2% 올랐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구가 집단 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화이자 백신 승인의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면서도 “대중들이 바이러스와 함께 생활하는 게 더 편안해지는 수준까진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 회복은 기업 이익과 주식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내년까지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최근 하락세 이후 숨을 고르고 있지만, 강력한 2분기 실적은 상승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하고 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제 잭슨홀 미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노무라증권의 아메미야 아이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의 부진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은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테이퍼링 시점으로) 11월 FOMC를 선호하지만, 12월 발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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