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0.83%(25.77포인트) 내린 3072.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1%(18.85포인트) 오른 3116.68로 장을 시작했지만 10시 16분 상승분을 반납 후 하락 전환해 오후 들어서도 하락권에 머물러 있다.
개인은 207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7억 원, 8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7%(200원) 떨어진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를 32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오전 11시 기준 2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1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NAVER(-0.35%), 카카오(-1.37%), 삼성SDI(-0.77%), 카카오뱅크(-0.11%), 현대차(-2.18%), 셀트리온(-0.18%) 등을 나타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4%), LG화학(0.56%)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경기고점 논란에 대해 "재고순환 상 아직 ‘피크 아웃’이 확인되지 않았고, 향후 진행경로는 고점형성 이후 둔화되더라도 높은 레벨이 유지될 것이란 점에서 최근 반도체 업종의 조정수준은 상당부분 악재를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외국인의 순매도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집중됐다는 측면에서 신흥국 추종 인덱스자금의 후퇴 이상으로 메모리반도체 주력종목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축소가 단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과거 반도체 경기의 최악수준까지 이미 비중축소가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압력은 제한적이라고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기유틸리티(0.87%), 해운사(0.65%), 복합유틸리티(0.64%), 문구류(0.49%) 등 4개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독립전력생산ㆍ에너지거래(-4.06%), 건강관리업체ㆍ서비스(-3.07%), 통신서비스(-3.00%),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2.94%), 방송ㆍ엔터테인먼트(-2.70%) 등 타 업종은 모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7%(13.62포인트) 내린 977.5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74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530억 원, 21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