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방식 바뀌기 전에 따놓자"…공인중개사 응시 역대 최다

입력 2021-08-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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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올라온 부동산 매매가 표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올라온 부동산 매매가 표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최대 응시자가 몰렸다. 집값 급등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이 호황을 맞은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공인중개사 시험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1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접수 마감한 제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1차 시험 25만3542명, 2차 시험 15만4950명 등 총 40만8492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다.

최근 몇 년간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기대수익이 높아지자 중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의 경우 평균 아파트가격이 11억을 돌파한 상황인데 중개사들은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를 중개할 경우 최대 20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 4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80평)의 경우 현행 최고 요율인 0.9%를 적용하면 매도·매수자의 중개수수료(부가세 포함)는 각각 7920만 원이 된다. 이 한 건의 아파트 거래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만 최대 1억5840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공인중개사 시험 방식을 현행 절대평가(1차 40점, 2차 60점)에서 2차 시험을 상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응시자들이 몰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매년 2만 명 안팎의 합격자 수를 시장 수급과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해 정부가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개수수료 개편에 반대하는 중개업계도 합격 인원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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