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법 통과에 우려 표한 무역협회 "韓, 수출 비중 높아…경쟁력 약화 촉발"

입력 2021-08-19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역협회 "경제계 의견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감축 목표 하위 법령에 위임해야"

'탄소 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무역업계가 우려를 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기후ㆍ환경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2050 탄소 중립'의 국가적인 노력에는 공감하나 경제계의 의견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관련 법안이 국회 환노위를 통과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높고 미국ㆍ유럽 등과 달리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35%라는 높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기업의 수출경쟁력과 경제성장률 제고, 일자리 창출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선진국들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에서 과도한 탄소 중립 목표 설정은 국내 기업환경을 악화시키고 기업들의 해외이전을 촉발할 우려가 크다"라며 "국내 산업구조, 경쟁국들의 탄소 중립 추진 동향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향후 국제협상 과정에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법이 아닌 하위 법령에 위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국회 입법과정에서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492,000
    • -1.49%
    • 이더리움
    • 3,545,000
    • -4.99%
    • 비트코인 캐시
    • 504,000
    • -2.42%
    • 리플
    • 710
    • -2.34%
    • 솔라나
    • 237,200
    • -2.63%
    • 에이다
    • 481
    • -2.63%
    • 이오스
    • 621
    • -3.12%
    • 트론
    • 235
    • +0%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050
    • +2.71%
    • 체인링크
    • 16,230
    • -4.19%
    • 샌드박스
    • 344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