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개 시한' 9시간 줬지만…이준석 "응할 생각 없어"

입력 2021-08-18 18:11 수정 2021-08-18 1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냥 딱하다" 발언 후 무대응
하태경 사퇴 주장엔 李 "분란이 크긴 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곧 정리된다'는 내용의 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 접견 뒤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 입장 그대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고만 올리며 본인의 생각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원 전 지사를 향해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하 의원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은 참, 분란이 크긴 크구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 전 이 대표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 "결론적으로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는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이 대표가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다급하게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면서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체 녹음 파일을 확인하면 '곧 정리' 대상이 다른 사람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갈등 상황인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해 확인하면 대화 흐름, 맥락, 어감과 감정 다 밝히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딱하다'는 한마디로 에둘러 표현한 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하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후보 사퇴 촉구'에 나선 것이다. 애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구정책 전환 관련 대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내용을 급하게 변경했다.

하 의원은 "원 후보는 이성적 판단 능력을 상실했다"면서 "더 이상 분탕질로 당을 흔들지 말고 즉각 대선 예비후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44,000
    • +4.24%
    • 이더리움
    • 4,546,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7.14%
    • 리플
    • 1,021
    • +7.47%
    • 솔라나
    • 309,000
    • +5.14%
    • 에이다
    • 812
    • +7.12%
    • 이오스
    • 776
    • +1.17%
    • 트론
    • 260
    • +4%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50
    • +21.43%
    • 체인링크
    • 19,170
    • +1%
    • 샌드박스
    • 402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