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북구 하월곡동에 바이오·의료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을 건립했다.
서울시는 성북구 하월곡동에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 ‘BT-IT융합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BT-IT융합센터는 BT(바이오기술)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된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 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 건물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 옛 국방벤처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기존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884㎡ 규모로 만들었다. 입주 기업은 창업 5년 미만의 창업기업 또는 예비기업으로 바이오와 IT 관련 분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발됐다.
내부는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꾸몄으며 개별 스타트업 사업 규모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층별로 다양한 형태의 협업 공간을 설치했다. 또 고정밀 3D 프린터 등 고사양의 최신 장비를 갖춘 제작실도 구축했다. 빅데이터분석실과 관련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도 갖췄다.
입주 기업은 최대 4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사무공간과 센터 내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옛 국방벤처센터를 리모델링한 BT-IT융합센터는 입주기업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첨단 바이오 창업공간으로서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나가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