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T,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케이뱅크 2023년 IPO

입력 2021-08-10 16:32 수정 2021-08-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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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사업으로 좋은 성과

KT가 올해 2분기까지 2분기 연속 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성장 폭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하반기에 AI컨택센터와 AI로봇 등 의미 있는 신사업을 출시해 좋은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아울러 2023년 케이뱅크 등 그룹사의 기업공개(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T는 10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6억 원, 영업이익 4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11억 원(2.6%), 영업이익은 1323억 원(38.5%) 증가했다. KT는 성장 동력으로 AIㆍDX(인공지능ㆍ디지털전환), 미디어ㆍ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를 꼽았다.

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ㆍ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했다. 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등으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4666억 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 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 명, 2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KT는 하반기 성장 추세 유지를 예상했다. 다만 상반기 성장 폭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진 재무실장(CFO) 전무는 “사업구조 개편과 설비투자 지출 등을 비롯해 계절성 요인 때문”이라며 “상반기보다 이익증가 폭이 줄어들겠지만, 연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5G 보급률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하반기 출시 단말이 오직 5G로 출시되고 삼성 폴더블폰과 애플 아이폰 등 신제품 출시 등이 있어 5G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며 “내부에서는 하반기 5G 보급률을 45%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그룹사의 IPO를 비롯해 사업 개편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케이뱅크는 2023년을 IPO 목표 시기로 세워뒀다. 스튜디오지니 역시 IPO가 목표다.

김 전무는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개편한 것처럼 성장성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조 개편할 것”이라며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그룹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중순 시작한 5G SA(단독모드)에 대해서는 저전력, 저지연, 전송속도 강점 등을 들어 5G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율자동차와 스마트팩토리, AR VR 등으로 발전할수록 SA의 차별적 가치는 증명될 것”이라며 “아직 보편화하지 않아 수요가 적지만 갈수록 SA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다. SA 관련 시설투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정도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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