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소식에 소상공인 단체들은 더는 버틸 힘이 없다며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도권 3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셧다운’이 아닌 ‘락다운’ 수준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소상공인 A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제오늘 했던 것도 아니지만, 기간이 계속해서 길어지다 보니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기 어려워지다 보니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코로나 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맞는 길이지만 구성원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완화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은 매장문을 열어도 파리만 날리는 곳이 많다”며 “몇 달째 임대료를 내지 못해 여기저기 문을 닫는 곳도 생겼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운명의 상황에서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또 한 번의 고통을 심하게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에게 제대로 된 손실을 보상하고, 정부가 실질적인 피해복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